프로축구판에 파격적인 인사가 단행되었습니다. 현역시절 플레이가 눈에 남아 있는
이영표 전 해설위원이 행정가로 변신하였습니다.
강원FC의 대표이사로 K리그 현장에 복귀한다고 하네요. 43세 최연소 대표이사의 탄생이죠
강원FC는 22일 "오늘 강원도체육회관 대회의실에서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하였고, 이영표 전 해설위원을 새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고 하네요
이영표는 지난 2000년 안양LG(FC서울 전신) 소속으로 프로무대에 데뷔해 2002년까지 짧게 국내 무대를 누비고 다녔는데요. 이후에는 네덜란드와 잉글랜드, 독일과 사우디아라비아 그리고 캐나다 등 외국에서만 선수생활을 했습니다.
그럼 무려 20년의 세월이 지난 뒤에야 K리그 현장에 복귀하게 되었죠
또한 1983년부터 시작된 K리그 역사에 최연소 대표이사가 되어서 그 또한 화제입니다. 20~30대 CEO가 즐비한 세상이 되어서 그런지 43세라는 나이 자체를 어리다 볼 수는 없으다고 합니다. 하지만 유난히 연륜을 중시하는 축구계 풍토를 감안한다면 꽤나 신선한 인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미 몇 년 전부터 감독 자리에는 젊은 바람이 불었습니다. 올해까지 현역으로 뛰었던 이동국(41)과 동갑내기인 설기현은 경남FC 박동혁은 충남아산 감독을 비롯해 박진섭은 FC서울, 김남일은 성남FC 등등 40대 초반 지도자들이
꽤 많아습니다. K리그 4연패에 빛나는 전북현대는 44세 김상식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겨졌죠
물론 과거에도 뛰어난 이정표를 남긴 젊은 감독들이 있었는데요. 1954년 스위스월드컵 후 두 번째 도전을 했던 1986년 멕시코 월드컵의 사령탑 김정남 감독은 42세 때 본선무대를 밟습니다. 그리고 차범근 감독은 40대에 이르기 전에 울산현대의 지휘봉을 잡았습니다. 언급한 이들의 나이가 그리 놀랄 수준은 아닙니다.
참고로 황희찬의 소속팀인 분데스리가 신흥강호 라이프치히의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은 1987년생으로 올해 34살입니다.
이영표 님의 건강과 건승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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